일상 #2
와 2017년 첫 글이다.
연초에 슬픈 일이 있어서 기록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요리조리 방황하다 한번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앉았다.
그러므로 글이 상당히 두서없고 뒤죽박죽일 예정이지만
찬찬히 되짚어보자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기록해보겠다.
2016. 12 . 24
항상 우리학교는 연말에 동아리제와 축제를 합쳐서 한다.
재미없는 우리학교에서 동아리제는 정말 큰 축제이다.
꼴에 미술부짱이라고 우리 동아리애들이 뭐하는지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되서 찾아갔다.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퀼리티도 높아서 애들 많이 고생했겠다 싶었다.
도움이 되고 싶어서 애들 페이스페인팅이랑 메이크업 해는주는 거 도와줬는데 도움이 됬을지는 모르겠다 ㅋㅋ;;
미술실 시설이 너무 좋아져서 아쉬울 따름 . 우리때는 휴
2017 . 01 . 01
스물.
종이 땡치자마자 마신건 아니지만 친구들과 만나서 기분 좀 냈다.
나름 첫 술이라 설렘 반 걱정 반, 내 주량도 모르고 내 주사도 모르기때문에
다행히 남에게 피해주는 주사는 없는거 같고 섞어 마셔서 정확한 주량은 파악은 못했지만 못 마시지는 않는거 같다.
그냥 애가 쫌 신나고 기분이 많이 좋아진다...
2017. 01 . 05
티켓 받으러 친구네 갔다가 신전 땡겨서 과소비하고 영화 한편 때렸다.
그 명작이라던 '어바웃 타임'을 봤는데 명작인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 ..; 사랑하는 사람이랑 보면 더 깊어질 영화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꼭 껴안고 봐야지 라고 다짐했던 순간
그리곤 저녁약속을 나갔다. 물론 술 약속
이 날 내가 꽐라되는 역사적인 날이 될 줄 누가 알았겠냐만은
저것이 문제의 소맥타워 ; 근데 맛있는게 함정
더 놀고 싶었지만 아직 날 성인으로 봐주지않는 엄마의 통금 때문에
세 잔 마시고 마지막 한 잔 원샷하고 자리를 떠야만 했다.
그리고 그 마지막 한잔이 ... 음 여기까지
마실 때는 몰랐는데 오는 길에 취기가 정말 확 올라와서 힘들게 집에 들어갔다.
그와중에 또 달예브다고 찰칵찰칵 찍음 너도 참 대다나다...
사실 이 날이야말로 취하고 싶었나보다
집오는길에 아직도 생생한 놀이터에 누워서 펑펑 울고 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책맞고 챙피한데
그땐 그렇게 하지않으면 죽을것만 같다는 생각에 그런거 같다. 덕분에 많이 정리된거 같기도 하고
그리곤 집들어와서 두번 오바이트 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