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
2017. 01. 07
나의 팬질의 쉼표가 찍힐 날이 오고 말았다. 마지막 콘서트, 다녀왔다.
항상 콘서트가면 즐기고 오는 스타일인데 이 날은 즐기기보다는 실물영접... 솔직히 재미는 없었다.
상암콘서트랑 콘티가 너무 같았고 무엇보다 우리구역사람들이 너무 욕심이 많았다.
중간에 두번정도 진지하게 빠져볼까 생각했지만, 마지막이야 마지막이야 이러면서 꿋꿋이 참았다.
원래 이런데가서 사진찍는거 만큼 멍청한 짓이 없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담아야지 뭐하러 핸드폰렌즈를 통해 담나..싶었는데
이렇게 안찍어놓으면 이 기억마저 흐릿해질까봐 무서워서 고자손으로 찰칵찰칵
결론 재미없었다. 그냥 내 가수니 좋고 멋있지 재미는 그닥 (응 내생각
2017. 01. 08
믱 ,
갈 때 저러고 쳐다본다 ㅋㅋ 그럼 내가 너무 슬프잖아
그리곤 할머니 생신잔치 갔다가 친구를 만났다. (feat. 맥날
얘기도 많이하고 마음정리도 잘한 날, 무엇보다도 렌즈를 바꾼 역사적인 날 (feat. 렌즈미
2017. 01 . 09
전시회를 보기위해 이태원으로 고우 했지만, 서울역에 갈때까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라는건 아무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올라퍼 엘리아슨 : 세상의 모든 가능성' 이라는 전시를 볼려고 했다. 마침 이태원가고싶었고 이 전시회장이 이태원에 위치해 있었기때문에 ,,,
지하철에서 친구와 야 설마 휴관이겠어 했는데 음 그래
잊고 있었다. 우리 둘은 시간개념없는 한량한 무직 스물살인 것을 . 그래도 일단 이태원으로 갔다. 먹고 생각해 먹고 생각해 이러면서 ㅋㅋ
오늘은 너와 나의 랑데부 #무슨 나이트이름이 이렇게 낭만적이냐며
서울역 -> 이태원 경리단길
역시 이태원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 너무 좋다
둘 다 길치여서 조금 헤맸지만 , 본능에 의한 이끌림. 둘 다 너무 배고팠기에 요기?요기? 이러면서 용케 밤스버거를 찾아냈다.
월요일 오후라 사람은 거의 없었고 노래도 좋았고 햇살은 따듯했다.
정말 정말 맛있다 , 이태원버거 + 루터버거 + 그린보이 = 환상적
배불러진 우리는 이태원을 나와 아라모던아트뮤지엄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