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2016
2016_09/25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전편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감명깊게 봤는데 ,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인생영화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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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제작팀이 맡았다하니 영상미는 물론이고 이번 영화는 얘기하고자 하는게 많은거 같다.
물론 앨리스의 상황과 내 상황이 겹치는 부분들이 많이 보여서 더 공감되고 더 깊게 다가온거같다.
그래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인사이드 아웃에서 빙봉 죽었을때 만큼 많이 울었다 ㅠ)
동생은 울 장면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러는 걸 보니 그냥 내가 내 상황에 너무 대입을 시켜서 몰입한거 같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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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나라 앨리스의 소재는 '시간' , '과거' ? 쯤으로 볼 수 있겠다
사람들은 과거에 많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이 있고,
끊임없이 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론 나도 이 글을 읽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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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간단히 말하자면 모자장수의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앨리스가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
스토리만 보면 진부 할 수도 있겠지만, 판타지로 잘 풀었다. 영화에 눈 뗄 수 없었다.
하나라도 더 담고 싶었다. 한번 더 보면 못 봤던 것들이 더 많을 것 같은 느낌
이쯤되면 영상미는 당연한 것이고 의상들이 너무 예뻤다.
중세시대만의 의복이 주는 느낌이 있는거 같다
중세 런던. 정말 과거로 가 볼 수 있다면 꼭 한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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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장수는 너무 사랑스럽다. 이런 친구가 있는 앨리스가 부러웠다
전편에 비해 많이 밝아진 느낌을 받았고 교훈도 많이 담고 있다
무엇보다 앨리스가 전편에 비해 엄청 담대해졌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하긴 하겠는데 말은 안되는걸?'이라면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할게 뭐부터하면 되지?' 이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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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선 불가능한건 없어 ! 라고 외치는 앨리스지만 거울나라로 들어가서 모자장수에게 그건 불가능해.. 라고 말하는 앨리스가
모자장수를 믿고 용감하게 나가는 모습을 보고 많을 걸 느꼈다. 그동안 나는 뭐가 무서웠던 걸까? 왜 용감하지 못했던 걸까?
정말 태어날때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명언을 묻는 다면 '불가능한건 없다 ! ' 이다. 너무 많이 들어서 이 말의 진가를 못 알아본거 같다.
앨리스가 말해준다 불가능한건 없다고.
앨리스처럼 살고 싶다. 누군가 나에게 세상물정 다 아는 현실주의자 or 온갖망상에 사로잡혀 사는 몽상가중 고르라면 고민없이 후자를 고를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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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빨간 여왕 ! 점점 귀여워지는 캐릭터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은 없고, 완벽히 선한 사람 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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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본 느낌이 사라질까봐 급하게 글 쓰는건데 느낀만큼 다 담아지지도 않고 글도 엄청 두;죽박죽이라 속상하네
그래도 하나 확실한건 인생영화라는 것 얻은게 너무 많다. 시각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그리고 미아 와시코브스카 너무 예쁘다 사심그득
내가 갑자기 금발로 염색하면 앨리스 따라하는거. 맞다 맞아 ㅠ 제일 예쁠 나이에 금발+잔무늬 펌 해보겠다 !
마지막으로 제일 좋았던 말
Alice "그치만 꿈은 현실이 아니잖아"
Mad hatter "뭐가 현실이고 뭐가 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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