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LACHAPELLE
INSCAPE OF BEAUTY
ARA Modern Art Museum
2017_01_09
"서울에서 열리는 데이비드 라샤펠의 전시는 좀 더 과감히 인간 깊숙이 자기 자신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인간의 탐욕, 욕심, 과대망상적인 소비 그리고 인류가 짊어져야 할 모든 것들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 추함 속에서도 작가는 아름답게 그리려고 노력하였고 인류와 인간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아름다움의 본질을 뚫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가 바라봐야 할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닌가 한다."
총감독 최요한 Greetings 中
사진들은 가장 영감받은 것들로 간추렸다. 이 사진들은 새 발의 피다.
훨씬 많고 훨씬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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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규모의 전시여서 놀랐고 , 생각보다 파격적이여서 더 놀랐다. 근데 또 생각보다 아름다워서 더 더 놀랐다.
이 전시로 처음 알게 된 작가이지만 그는 천재임이 틀림없다. 색감은 색감대로 의미는 의미대로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담아내기 위해 또 다른 세상을 만들고 감독하는 데이비드 라샤펠이 너무 멋있고 부러웠다.
미술선생님이 그런얘기를 하셨다.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은 필름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거라고
그게 얼마나 짜릿하고 설레는 일이냐고 . 그는 영화감독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cinema room에 가면 메이킹영상을 관람 할 수 있다. 입장전에 모든 사진들은 CG가 아닌 실제 세트와 미니어쳐를 제작하여 촬영을 진행하였다고 하길래
와 대단한데? 하면서도 에이 설마 단 1도? 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그의 사진들은 현실적이지 않기때문이다.
경이로울정도로 SF적인 사진들을 볼때면 이건 조금 손대지 않았을까 했는데
메이킹영상을 보고 바로 나의 의심을 거두었다. 그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고 그 세상을 그저 촬영한 것일 뿐이다.
파워풀하고 섹슈얼한 사진부터 화려하지만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시사적인 사진까지
상업사진부터 순수예술사진까지
보면서 정말 많은 영감을 얻었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한번쯤은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기분좋은 욕심까지
생각보다 너무 좋은 전시여서 나와 친구, 둘 다 대만족을 하며 저녁을 먹기 위해 전시회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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