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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느낀것

헤드윅 스튜디오 :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


Inside Heatherwick Studio


D MUSEUM

16 June - 23 October 2016




2016_08_05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헤드윅스튜디오를 다녀왔다.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웠다. 역시 더울땐 집에.... 디뮤지엄은 교통편이 그리 좋은거 같지 않다. 흠ㅜ



하지만 꼭 꼭 숨겨져 있는건 아니다. 가면 딱 보이는 씨앗 대성당 !

도슨트 투어를 듣기 위해 엄청나게 찌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뚜;었지만 10분 늦었다..

그래도 중간에 껴서 설명들을수있어서 얼른 합류함 !

(도슨트 투어는 매시각 정각마다 있는데 매우매우 추천 )


   


팸플릿마저도 창의적이게 걸어놓았던 것이 인상깊다


   그리고 보이는 짧은 필름.

헤드윅을 비롯한 여러 직원들이 나온다.

그들이 어떻게 작품을 구상하는지. 어떤 의미를 담는지 등 짧은 영상으로 나온다.

그중 가장 인상깊은 말은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 그들은 아이디어를 내고 모두 받아드리고 보완하는 쪽으로 일을 진행한다고 한다.

모두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수용되고 누락되지 않으니 직원 모두 들뜬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고. 정말 이상적인 직장이다 !

엄마도 보면서 저런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 라고 했다

엄마 내가 저런 회사를 만들께


참, 헤드윅이란 사람은 흔히 말하는 난놈이시다 정말 대단한 사람

짧게 자신의 일을 설명하는 그의 손짓이나 눈빛에서 엄청나게 강렬한 힘이 느껴졌다

반짝 반짝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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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독창성이 느껴지는 환풍구 디자인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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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대다나다를 외친 다리,

실물은 영상에 담겨져있다.

사진에 잘 담기지 않아 모형을 찍었다.

실제 런던에 있다고 하는데 직접보고싶다

스케치에서 그의 꼼꼼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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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난 땅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건물 (모형) 이제 앞으로 계속 보여지겠지만 헤드윅은 항상 자연을 꼭 접목시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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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매몰지형을 활용해 만든 '알 파야 공원' 

저 한가운데 있더라면 많은 생각이 들 거 같다 너도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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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사한 조형물의 용도는 벤치. 아크릴을 튜브로 쭉ㄱ 짜내어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는 이보다 5배나 길다고. 대략 12m . 앉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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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션위크기간동안 한 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를 맡겼는데,

안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사람들의 기운을 표현했다고 한다. 훨씬 근사하고 설명도 잘 되어있지만 다 담기엔 ... 돈모아서 꼭 좋은 카메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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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꼼꼼한 그의 스케치


영롱하다...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구슬. 이런거보면 하나만 갖고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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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독특한 모양의 건물. 실제 싱가폴에 예술학교가 의뢰해 지어진 건물이다. 

이 건물이 더욱 특이한 점은 창문이 없다는점 !

그리하여 가운데를 뻥 뚫어 햇빛이 스며들어 자연광이 비추게 했다고 한다 엄지척

실제 건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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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건물 !상하이에 위치한 '모간산'

현재 공사중이고 2018년에 완공예정이라고 한다. 정말 SF영화에 나올법한 비주얼이다


'본래 건물의 내부에 숨어있는 기둥구조와는 달리, 외부로 드러낸 구조적인 기둥들은 모간산의 주요 특징이 되었다.

직물 거푸집에서 찍어낸 콘크리트로 만든 기둥들은 건물 위로 솟아 

그 위에 심어지는나무와 식물을 위한 커다란 화분 받침의역할을 하면서, 프로젝트에 형태적인 일관성을 부여한다. 

이 새로운 인공 지형은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오래된 제분소 세 곳을 그대로 보존하면서전체 지형 속으로 흡수하였다. 

지형 내 공공 공간의 중심부에는 대규모 행정관청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 설명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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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해안 해변가에 위치하는 '이스트 비치 카페'

 이것도 인상 깊게 본 것 중 하나였는데 도슨트투어때문에 사람이 모여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ㅜ

헤드윅에게 세가지 조건을 주어 디자인을 의뢰했다고 한다

첫번째 조건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바다풍경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

두번째 조건은 바다 근처였기 때문에 녹슬지 않을 것.

세번째 조건는 그래피티(라커를 사용해 하는 낙서)를 하지 못하게 할 것.

그리하여 완성된 건물 . 헤드윅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해안가의 파도 물결을 연상시켜 조화를 이루게 했다

그래고 애초에 녹이 슨ㄴ 색으로 코팅하여 두번째 조건을 충족 시켰고,

보시다싶이 세번째 조건도 충족시켰다. (뭐 괴짜가맘 먹고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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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씨앗 대성당 !

실제 건물을 보지 못하는게 너무 아깝다. 복원모형만 보아도 아름답다.ㅜㅜ

어느 방향으로 보아도 영국의 상징인 유니언잭이 보인다. 헤드윅의 센스, 섬세함 엄지척

6만개정도의 투명한 아크릴막대에는 멸종위기 씨앗들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건물이라는거 자체가 자연과는 아예 속성이 다른데

헤드윅은 건물과 자연을 하나인듯 조화시키는 능력이 참 대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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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열을 이용해 허브가 살 수 있는 온실하우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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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하면 단연 이층버스! 런던의 명물인 이층버스가 헤드윅 스튜디오의 손을 거쳐 디자인이 바뀌었다고 하니 그의 영향력이 새삼 느껴졌다.

실제 버스 앞면은 전시해 놓았는데 크기가 너무커서 벽에 딱 붙어 겨우 찍었다.

사람을 많이 태워야하니 크기를 늘렸고,크기가 너무 큰게 아니냔 말에 윗부분을 곡선으로 만들어 자그만해보이게 디자인했다고한다.

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쪽에 사선으로 창문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라도 영국의 풍경을 더 볼 수 있게 했다고.


흔들샷이지만, 엄마가 찍어줬다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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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정말 인상깊었던 것중 하나 ! '브릿지가든'

말 그대로 다리위에 대정원이 있는거다

여기에도 헤드윅이 담은 많은 의미들이 있지만 패스- 이유는 ? 힘들어서..

엄마가 꼭 가보고 싶다했다 그렇담 꼭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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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때 성화봉송 / 이것또한 헤드윅의 작품. 

여러개의 불들이 모여, 하나가 될때 꼭 꽃 같았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무엇보다도 올림픽의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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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 훌라 ! 

동대문에서도 봤었는데... 매우 매우 타고 싶었지만 애기들이 너무 많아 패스했었던...

생각보다 편하고, 솔직히 쫌.. 무섭다 ㅋㅋㅋ 넘어질까봐 근데 잘 잡고 타면 매우 재밌다 !

가운데 센서가 있어서 빛을 받으면 자동으로 빙글 빙글 돈다.

하지만 사람이 앉으면 빛이 차단되어 내가 원하는대로 빙그르르 돌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이 과학적인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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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시회는 끝이 난다.


나오는 길에 기념품샵이 있는데 볼 게 많다. (사고싶은것두..)


너무나 더운 오늘 . 아무리 더운 날 집이 있는게 최고여도 막상 나오면 좋다 !

게으름은 심신을 지친게 한다고 완전 맞는 말. 쫌 바빠야 사는거 같다..



2016년 8월 5일 (날씨매우더움)

헤드윅 스튜디오 전시회 끝-




+

결국 샀다.

요즘 신모래작가님 그림이 그냥 땡겼는데 , 디뮤지엄에서 팔길래 얼떨결에 사버렸다.

가격은 깡패지만 후회는 네버에버 노 -!


+


그리고 오늘 친구가 생일 선물을 줬는데 신모래님 아트북이였다 ㅋㅋ 소름 말한적도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신기했다 아트북 너무 영롱하다 한번 올려야겠다 히